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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조명 기구 대신 빛을 팝니다!

지난 7월 8일 <EBS 비즈니스 리뷰> 프로그램에 필립스가 소개되었습니다. 제조업의 서비스화와 관련된 내용 중에 필립스의 혁신적인 조명 기술이 소개된 것이죠. 과연 어떤 내용이 소개되었을까요?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제조업의 서비스화

최근 제조업체가 제품 생산 및 공급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바꾸는 소위 ‘제조업의 서비스화(servicizing)’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제조업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대량생산 중심에서 소규모 맞춤형 사용자 중심, 소유에서 공유로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제조업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성향이 제품의 ‘소유’에서 ‘이용’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기업들도 제품을 판매하던 형태에서 제품의 기능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고가의 제품을 소유하지 않고도 이제는 서비스 비용만 지불하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정수기, 공기청정기, 자동차 등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렌탈해 그 비용만 지불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명도 이런 서비스가 가능할까요? 구입하지 않고 비용만 지불할 수 있을까요?

세계 최대 조명 회사의 똑똑한 아이디어!

<EBS 비즈니스 리뷰>의 강사로 출연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학연 교수는 필립스를 예를 들어 조명의 서비스화에 대해 소개합니다.

“필립스는 최근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 전구를 무료로 설치합니다. 그리고 전구의 유지 보수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수익은 어떻게 낼까요? 바로 ‘PAY PER LUX’입니다. 얼마나 밝게 해 주느냐에 따라서 돈을 받는 것이죠. 그러니까 공항에서는 조명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밝음’이라는 것을 구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빛의 조명도에 따라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제품을 한 번 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요금을 내며 밝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방송 내용 中에서

‘빛’을 사용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은 우리가 전기나 수도를 사용하고 사용 요금을 내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필립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모든 조명을 인터넷에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입니다. 공항 입장에서 보면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유지 보수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 편리합니다. 전구를 제조하는 필립스 역시 다 쓴 전구를 버리지 않고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원가 절감은 물론 환경까지 보호하고 있습니다.

조명의 서비스화가 가능해지면서 필립스는 우수한 조명 기술을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효율이 뛰어난 전구,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전구를 통해 소비자의 편의와 함께 환경보호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 설치된 필립스의 LED 조명은 과거보다 수명이 70% 향상된 우수한 제품들입니다.

조명이 매출을 좌우한다?

제조에서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는 조명. 조명은 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LED 조명이 인터넷에 연결이 되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이학연 교수가 언급한 또 다른 조명의 서비스화는 매장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육 코너는 고기를 신선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붉은색등을 사용해야 하고, 청과 코너는 과일 색을 살리고 맛깔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 황색등을, 야채 코너는 신선함을 살리기 위해 형광등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조명색을 제품에 따라 달리하는 것은 조명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날씨와 환경, 시간에 따라 같은 조명이라도 빛이 다르게 보입니다.

이럴 때 사물인터넷과 연결된 LED 조명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최적의 조명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날씨와 환경, 시간에 따라 조명을 다르게 설정해 물건이 더 잘 팔릴 수 있는 조명을 설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초정밀 위치탐색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LED 조명은 매장의 눈이 되어줍니다. 매장에 있는 고객들이 어떤 동선으로 이동하고, 어떤 장소에서 오래 머무는 지 등 모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명은 CCTV가 영상을 저장하는 것과 달리 위치 정보를 수치화해서 데이터로 축적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필립스의 인터랙트 리테일(Interact Retail) 시스템이 바로 그런 조명입니다. 대형 쇼핑몰 및 식료품점에 최적화된 전문적인 조명 시스템으로 매장 분위기를 살리고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상업 공간에 서비스하고 있는 매장 통합형 조명 솔루션입니다. 필립스 인터랙트 리테일은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흥미로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 매장 운영자에게는 더 나은 운영 효율을 제공합니다. 공간별 맞춤 조명 설정, 조명 관리 및 에너지 최적화, 실내 위치 탐색 및 위치 분석 등이 가능해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파악하고 매출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랙트 리테일을 활용한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지점

이러한 장점들로 현재 독일의 스마트 슈퍼마켓 에데카(EDEKA)를 비롯해, 대형 슈퍼마켓 매장인 프랑스의 까르푸(Carrefour),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스와크(Aswaaq), 그리고 1,0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가전제품 유통 브랜드인 미디어마크트(Media markt)의 네덜란드 아인트호벤(Eindhoven) 지점 등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아니라 라이파이(Li-Fi) 시대를 열다

방송에 마지막으로 소개된 내용은 필립스의 라이파이 기술입니다. 아마도 해당 영상을 보신 분들은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 어렵게 느꼈을 수도 있는데요. 쉽게 말해, 라이파이란 빛을 통해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법인데요, 혼잡한 무선 주파수 대신에 아직 개척되지 않은 조명 스펙트럼을 활용해 무선 인터넷 연결을 더 쉽고 빠르게 하는 기술입니다. 과거에는 빛(가시광선)을 통한 연결이 핵심이었지만, 지금은 IR(적외선)을 이용한 통신으로 발전했습니다.

Lifi by Signify

필립스의 ‘Trulifi(트루라이파이)’가 바로 적외선을 이용해 통신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PC에 꽂는 USB-C access key, 천장에 부착하는 IR/IR transceiver, 그리고 모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SB-C access key와 IR/IR transceiver는 상호 작용을 통해 무선 인터넷 환경 지원하며, 모뎀은 유선 인터넷과 같은 환경을 구축합니다. 필립스는 빛을 이용하는 라이파이 기술을 IR(적외선) 기술로 업그레이드하여 적외선을 통한 통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제 필립스는 밝음과 연결을 파는
서비스 회사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이학연 교수. 방송 내용 中에서


조명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EBS에 소개된 것처럼 단순히 빛을 밝히는 조명이 아닌,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필립스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필립스의 조명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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