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템즈강, 라인강, 센강의 공통점은? 바로 세계 주요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장소에는 수많은 다리가 있고, 도시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닌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 비결에는 조명이 있습니다. 오늘은 조명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한 세계 명소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조명으로 빛나는 다리들

우리나라 한강에는 총 29개의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이중 경관조명이 설치된 곳은 무려 27개에 달합니다. 왜 서울시에서는 이렇게 많은 다리에 조명을 설치했을까요? 그것도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말이죠. 그 이유는 다리에 조명을 설치해 야경이 아름다운 관광 명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반포대교의 경우 화려한 조명과 함께 무지개 분수가 설치되어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이 되면 야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반포대교 부근으로 몰려듭니다. 외국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다리에 조명을 설치해 전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새로운 랜드마크로 변신한 곳도 많습니다.
조명, 예술이 되다. 캘리포니아 베이 브리지

디지털 미술에 빠져들 수 있는 10대 장소 중 한 곳!
– USA Today
미국 캘리포니아에 가면 유명한 다리가 3개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든 게이트 브리지와 만의 북쪽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리치몬드 샌 라파엘 브리지, 그리고 베이 브리지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 3개 다리 가운데 가장 길고 규모가 큰 다리가 바로 베이 브리지입니다. 베이 브리지의 경우 규모로도 유명하지만, 아름다운 조명으로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USA Today에서 선정한 ‘디지털 미술에 빠져들 수 있는 10대 장소’ 중 한 곳인 베이 브리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LED 조명 조형물이 설치되었습니다. 처음에는 2년 동안만 유지하는 설치 미술품이었지만, 다리에 설치된 조명들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를 완전히 변모시켰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조명을 넘어 우수한 예술적 가치로 인정받게 됩니다. 조명을 통해 다리의 가치가 급상승하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조명을 장기간 보존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베이 브리지에 가면 화려한 조명이 빛나고 있습니다.

“고급 LED 커넥티드 조명과
– SAEED SHAHMIRZAI, ZOON ENGINEERING 소속 베이 브리지 MEP 통합 담당자
인터랙트 커넥티드 조명 관리 소프트웨어 덕분에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베이 브리지를 제대로 돋보이게 할
에너지 효율적 미술품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이 브리지에 설치된 조명은 단순히 다리를 아름답게 비추는 조명이 아닙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이 적용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커넥티드 조명입니다. 이러한 조명은 다이나믹한 조명 연출은 물론이고 에너지 효율도 뛰어납니다. 무엇보다 인터랙트 랜드마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원격 진단, 실시간 성능 보고, 데이터 분석, 조명 제어 등 다양한 이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비용 절감과 관리, 그리고 조명 연출에 우수한 조명입니다.

덕분에 베이 브리지는 유지보수 간소화를 통한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어디서나 손쉽게 조명 쇼를 연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발생합니다. 관광객이 몰려들었고, 지역 경제도 살아났습니다. 베이 브리지에 조명이 설치된 후 지역의 바와 레스토랑의 수익이 30% 증가했으며, 지역 경제에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조명이 바뀐 뒤 나타난 놀라운 변화입니다.
영국 템즈강을 물들이는 필립스의 조명
베이 브리지와 더불어 영국 런던의 템즈강에도 필립스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필립스는 2019년 영국 런던 템스강 다리를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일루미네이티드 리버(Illuminated River)’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1차 공사에서 필립스는 일루미네이티드 리버 1구간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커넥티드 조명 솔루션을 적용했습니다. 조명 솔루션을 적용한 다리는 밀레니엄교, 런던교, 캐논 스트리트교, 사우스워크교 네 곳으로 이곳에는 건축물에 사용하는 IoT 기반의 커넥티드 조명 솔루션인 ‘인터랙트 랜드마크'(InterAct Landmark)가 적용되었습니다. 그 규모도 엄청나서 네 개의 다리에 총 55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가 설치되었습니다. 이는 규모로 따지면 4km가 넘는 세계 최장거리의 IoT 기반 브리지 조명입니다.


이곳에 설치한 IoT 조명 솔루션 인터랙트 랜드마크와 ‘필립스 컬러 키네틱스'(Philips Color Kinetics)는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으로 기존 조명 플랫폼에 별도 비용이나 복잡한 설치 없이, 다양한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를 인정받아 필립스는 오는 2022년까지 템스강의 15개 다리에 모두 2만 2000개 이상의 조명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일루미네이티드 리버 프로젝트는 런던의 밤에 활력을 불어넣고
– 사디크 칸 런던 시장
템스강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을 완전히 바꿔
런던 도시 전체를 탈바꿈하는 구심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향후 2022년 모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템즈강은 물론이고 런던 도시 경관 전체가 새롭고 역동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다리에는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안전을 위한 조명 설치가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리 조명은 랜드마크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조명을 통한 랜드마크 조성. 필립스가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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