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혁명(Revolution)’은 기존의 방식이나 체제를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세계가 도래할 정도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혁명’이라는 단어를 자주 마주치지만, 인류사에서 특히 기술의 변화 과정에서 혁명이라 불릴 만한 것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모든 발전은 대부분 기존의 방식과 체제 위에 수정과 개선을 거듭하며 발전하는 ‘진화(Evolution)’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발전의 대부분은 진화의 영역에 속하며, 혁명은 희소하다.

에디슨 램프는 인류의 영원한 빛의 상징이 될 수 있을까?

동그스름한 유리 속 가느다란 필라멘트와 한쪽에 위치한 나사선 형태의 금속 접합부. 전기가 통하면 반짝하고 빛이 나는 존재. 조명을 상징하는 것과 더불어 머릿속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상징하는 인류의 대표적인 아이콘은 바로 백열전구이다. 인류는 수백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빛을 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해왔지만 백열전구만큼 인류의 빛을 가장 잘 상징하는 존재를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그림자가 사라지는 날

프랑스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소설 의 주인공 페터 슐레밀은 어느 수상한 남자에게 금화가 끊임없이 나오는 행운의 주머니를 받는 대신 자신의 그림자를 파는 결정을 하게 된다. 행운의 주머니로 얻은 기쁨도 잠시,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그림자가 없는 주인공을 이상하게 여기고 조롱하고 비난한다. 주인공은 그림자가 없다는 것을 들키지 않도록 숨어 다니는 슬픈 생활을 하게 된다.

파리 에펠탑의 조명이 꺼졌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세계 여러 곳에는 늦은 밤까지 화려한 조명들이 켜진다. 춥고 밤이 길어지는 겨울에는 사람들의 활동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거리에 활기를 더하는 아름다운 조명은 움츠러든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광장과 백화점, 거리에 놓인 조명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면 따뜻한 빛이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미술관 조명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나요?

미술관에서 빛은 어떤 역할을 할까? 우리가 익숙하게 마주하는 미술관의 모습은 대게 어둑어둑하고 조용한 공간이다. 그리고 천장에 설치된 스포트라이트 조명이 만들어내는 동그란 빛의 벽면 한가운데 걸려있는 그림을 감상한다. 실제로 많은 미술관의 조명은 이러한 공식을 따르고 있다.

거리가 반으로 줄면 조도는 얼마나 높아질까?

조명과 비추는 대상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대상면은 더 밝게 빛난다. 이 사실은 우리가 평소의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빛과 거리의 관계 속에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리고 그를 통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도.

식탁 위에는 어떤 빛이 필요할까?

음식을 입으로만 먹는 시대는 지났다. 아니 사실 그런 시대는 애초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음식은 맛만 있으면 되는 거 아냐?” 라는 말은 한 편으로는 음식의 근본에 다가간 발언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많은 심리학자와 신경과학 연구자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우리의 모든 경험에서 감각은 매우 복합적으로 일어난다고 말이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빛의 단위 이야기 (하)

A, B, C, D 네 가지 중 빨간색은 무엇일까? 모두 다 빨간색이라 부를만한 색들이지만, 그렇다고 모두 같은 색이라 보기는 어렵다. 사과와 토마토와 딸기 모두 빨간색이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그 각각의 빨간색이 미묘하게 다름을 안다. 보다 색에 민감한 화장품, 의류, 디자인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더욱더 많은 ‘빨간색’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빨간색이라는 명칭의 추상성과 한계를 느끼게 된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빛의 단위’ 이야기 (상)

식료품을 사러 대형마트에 방문하면, 우리는 비슷해 보이는 수많은 제품들 사이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 애쓰곤 한다. 그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패키지에 적혀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용량과 가격 비교를 통해 동등한 상태에서의 제품 가격을 따지는 것부터 시작해, 재료가 국산인지 수입인지, 어떤 재료가 얼마만큼 포함되어 있는지, 제품의 열량은 어느 정도이며, 영양소는 얼만큼 포함되어 있는지 등 비교대상도 다양하다. 이처럼 우리가 제품 구성에 대해 더 다양한 수치와 단위를 이해할수록 보다 구체적인 비교가 가능해지며, 더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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