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에는 어떤 빛이 필요할까?

음식을 입으로만 먹는 시대는 지났다. 아니 사실 그런 시대는 애초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음식은 맛만 있으면 되는 거 아냐?” 라는 말은 한 편으로는 음식의 근본에 다가간 발언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많은 심리학자와 신경과학 연구자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우리의 모든 경험에서 감각은 매우 복합적으로 일어난다고 말이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빛의 단위 이야기 (하)

A, B, C, D 네 가지 중 빨간색은 무엇일까? 모두 다 빨간색이라 부를만한 색들이지만, 그렇다고 모두 같은 색이라 보기는 어렵다. 사과와 토마토와 딸기 모두 빨간색이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그 각각의 빨간색이 미묘하게 다름을 안다. 보다 색에 민감한 화장품, 의류, 디자인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더욱더 많은 ‘빨간색’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빨간색이라는 명칭의 추상성과 한계를 느끼게 된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빛의 단위’ 이야기 (상)

식료품을 사러 대형마트에 방문하면, 우리는 비슷해 보이는 수많은 제품들 사이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 애쓰곤 한다. 그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패키지에 적혀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용량과 가격 비교를 통해 동등한 상태에서의 제품 가격을 따지는 것부터 시작해, 재료가 국산인지 수입인지, 어떤 재료가 얼마만큼 포함되어 있는지, 제품의 열량은 어느 정도이며, 영양소는 얼만큼 포함되어 있는지 등 비교대상도 다양하다. 이처럼 우리가 제품 구성에 대해 더 다양한 수치와 단위를 이해할수록 보다 구체적인 비교가 가능해지며, 더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공간 속 다양한 빛의 레이어들

전문 음향 콘솔 장치를 살펴보면 하나의 음악 경험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버튼과 다이얼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채널만 해도 인풋 단자를 통해 들어온 소리를 각 음역대별로 미세하게 조정하는 이퀄라이저, 좌우 비율을 조정하는 다이얼, 다양한 특수효과와 그 정도를 조절하는 버튼들이 존재한다. 그렇게 각각의 채널에서 만들어진 소리는 또다시 마스터 컨트롤러를 통해 하나의 소리로 모여 비로소 여러 스피커를 통해 공간에 뿌려진다. 우리는 공간에서 두 귀로 음악을 듣지만, 우리가 듣는 그 경험을 위해 수많은 단계를 거쳐 정밀하게 조절되고 결정된 결과물임을 알면 새삼 놀라게 된다.

세계적인 기업들도 포기했던 식물공장은 어떻게 인류의 희망이 되었나

우리는 종종 지하철에서, 쇼핑몰에서, 친환경을 중시하는 레스토랑 한 켠에서 환하게 빛나는 유리상자 속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식물들을 마주하곤 한다. 또 식물재배 램프를 쉽게 구매할 수 있고, 가전 브랜드에서는 햇빛 없이도 집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가정용 식물재배기들이 출시된다. 일상생활이 이러하니, 실제 농업의 현장에서 인공재배기술 적용을 위한 노력과 변화가 얼마나 클지 예상할 수 있다. 지금은 이렇게 가까워진 식물재배기술이지만 불과 몇 십 년 전, 이미 세계적 대기업들이 뛰어들었지만 모두 실용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포기했던 분야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화장을 위한 공간에는 어떤 빛이 필요할까?

우리는 다양한 영상 속에서 화려한 무대 뒤의 분장실이나 연예인들이 촬영을 앞두고 머리와 화장을 매만지는 공간을 보곤 한다. 그리고 그런 장면마다 가장자리에 백열전구가 촘촘히 붙어있는 거울이 눈에 띄곤 한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이 전부가 아닐텐데, 왜 분장실의 거울에는 여러 개의 백열전구가 달리게 되었을까? 이러한 조명의 효과는 무엇이며, 나의 공간은 어떻게 화장에 좋은 빛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금보다 가치 있는 파란빛에 숨겨진 비밀

어린 시절 사용했던 다양한 색의 크레파스와 색연필에서, 매장에 진열된 다채로운 색의 옷에서, 모니터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컬러에서 우리는 모든 색이 평등한 것처럼 생각되곤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인간이 만드는 색에는 색에 따라 엄연한 가치의 차이가 존재했다. 단지 최근에 그 차이가 우리가 체감하기 어려운 만큼 작아진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세상의 수많은 색 중 가장 값비싼, 혹은 가장 가치 있는 색은 무엇일까?

달에 사는 인류는 어떤 빛을 마주하게 될까?

다시 달 탐사의 시대가 왔다. 1969년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50여 년 만이다. 여러 나라에서 우주 개발을 위한 계획들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등 세계의 내로라하는 기업의 수장들 역시 우주를 바라보고 있다. 여러 우주 계획 중 최근 단연 돋보이는 계획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달’과 관련된 프로젝트다. 일련의 과정들을 보며 우리는 또다시 하늘을 보며 새로운 시대를 상상해보게 된다. 우주와 달을 배경으로 한 소설과 영화를 자주 접하게 되는 것도 이러한 시대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음악과 빛이 만나면 벌어지는 일들

무지개를 살펴보면 연속적인 색의 변화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에도 왜 일곱 가지 색으로 불릴까? 단순하게 나누면 3가지로 나눌 수도 있고, 복잡하게 나눈다면 100가지로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문화권마다 무지개의 색을 구분하는 수가 다르기도 하다. 이런 무지개의 빛을 우리가 아는 것과 같이 일곱 가지 색으로 구분한 사람은 놀랍게도 빛의 스펙트럼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이다. 뉴턴은 ‘도레미파솔라시’로 구성된 7개의 음계와 빛이 가진 색의 수를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빨주노초파남보’의 7가지 색으로 무지개의 색을 정의했다. 빛과 음악 사이에 어떤 미묘한 관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왜 반짝이는 빛은 우리를 설레게 할까?

바야흐로 겨울이다. 해가 짧아져 점차 어두워지는 자연의 섭리와는 다르게, 이 시기가 되면 도시는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운 밤의 옷을 입는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주요 거리와 공간은 알록달록한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함께 반짝이는 빛으로 채워진다. 이 아름다운 연말의 빛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추위로 움츠러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따뜻함과 설렘을 안겨준다. 귀가를 서두르다 장식을 마주친 어른도, 트리 앞에서 높게 올린 손바닥으로 반짝임을 흉내내는 어린 아이도 모두 이 아름다운 장면 앞에 미소를 보인다. 왜 반짝이는 빛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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