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더 밝은 빛이 필요한 이유, 노인의 눈을 위한 특별한 조명 솔루션! 노안 예방법

안녕하세요. 우리는 모두 나이가 들고, 나이가 들수록 노화가 진행됩니다. 그 중 ‘눈’은 노화가 가장 빨리 일어나는 기관 중 하나인데요. 노화가 진행되는 눈에는 빛 환경과 조명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번 시간에는 필립스 라이팅 유니버시티 톰 버터(Tom Butters) 수석 매니저가 ‘노인의 질 높은 삶을 위한 건강한 조명’라는 주제로 여러분께 노안에 대한 건강한 조명 솔루션을 제안 드립니다. 

노화가 진행되면 가장 빨리 늙는 눈,
어떤 증상이 있길래?

노인 인구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65세 이상 인구가 2014년 10명 중 1명(12.7%)에서 2040년에는 10명 중 3명(32.3%)으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때는 14세 미만 어린이들보다도 노인 인구가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인 인구 증가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곧 우리들이 살아갈 ‘초고령화 사회’에서 노화가 진행된 몸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눈’입니다. 그럼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첫 번째 증상, 앞이 침침해지는 시력 저하

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좋던 분들도 돋보기안경을 쓰는 걸 많이 보셨을 겁니다. 눈의 노화 때문인데요. 눈 안의 수정체는 동공으로 들어온 빛을 수축과 이완을 통해 또렷하게 초점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데, 눈의 노화가 진행되면 이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비대해집니다. 눈에 빛이 들어왔을 때 기민하게 초점을 맞춰야 하는 수정체가 둔해지면서, 가까운 글자나 사물도 흐릿하게 잘 안 보이게 되는 것이죠.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두 번째 증상, 색깔 구별이 어려워지는 황화현상

눈의 수정체는 단백질로 이뤄진 조직인데요. 자외선을 많이 쬐면 단백질 조직의 수정체에 노화가 진행되게 됩니다. 이 과정이 오래 반복되면 자외선을 흡수한 수정체에 색소가 형성돼 노란색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이를 황화현상(Yellowing)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눈의 노화가 진행되면 색을 잘 구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마치 눈앞에 노란색 셀로판지를 끼고 보는 것처럼 말이지요. 특히 청색 계통 색(파랑, 초록, 보라)을 분간하기 어려워져서 푸른색도 황갈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세 번째 증상, 대비 구분이 어려워지는 현상

대비(contrast)란, 색이나 밝기 차이로 대상을 다른 물체와 배경으로부터 구별하는 시각적인 특성을 말하는데요. 젊은 눈은 수정체가 빛에 따라 민감하게 조절되지만, 나이가 들고 수정체가 노화되면 이 대비 구분이 어려워집니다. 아래 사진을 볼까요?

위의 왼쪽 사진은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는데요. 주변 색과 구분이 되지 않지요. 노인들이 이 같은 바닥을 걸을 경우, 높낮이를 인지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오른쪽 사진을 볼까요? 흔한 아파트 계단의 모습입니다. 계단이 주변과 대비되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데요. 이런 계단에서 노인분들의 낙상사고가 많이 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네 번째 증상, 빛과 어둠에 대한 반응이 느려지는 현상

동공은 사진기의 조리개 같은 역할을 합니다. 빛이 많은 낮에는 동공이 작아지고, 밤에는 빛을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이 커지죠. 나이가 들면 이런 빛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동공 크기도 작아집니다. 동공을 통과해 수정체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작아진다는 것인데요.

<동공 크기의 변화>

이 문제는 노인이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이동할 때 치명적입니다. 밝은 곳에서 동공이 수축해있다가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활짝 열려야 하는데, 노인의 경우 이 어둠에 적응하는 과정이 매우 오래 걸리기 때문이죠. 심하면 몇 분 동안이나 거의 장님처럼 있어야만 합니다. 

다섯 번째 증상, 눈부심에 약해지는 현상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눈부심(glare) 현상입니다. 수정체가 점점 두꺼워지면서 빛이 망막에 도달하기 어려워지고, 수정체 내에 빛이 퍼지면서 눈부심 현상도 많아지게 되는데요. 20세 때 비해 60세 때에는 눈부심에 대한 민감도가 약 3배나 증가합니다. 노인들이 많은 요양시설에서는 조명이나 채광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이유이지요.

눈을 지키는 빛!
노인의 눈을 위한 조명 솔루션

가장 먼저 노인들에게는 보다 밝은 빛이 필요합니다. 노안이 찾아오면 제대로 보기 위해 젊었을 때보다 빛을 더 필요하기 때문이죠. 아래 표에서 65세의 눈을 20세의 눈과 비교해볼까요? 망막에 똑같은 상을 맺게 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보다 빛이 2.5배 더 필요하고, 85세 이상에게는 무려 10배에 달하는 빛이 필요하지요. 조명도 이를 고려해 더 밝은 빛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노인의 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색이나 빛으로 대비(contrast)도 높여야 합니다. 문의 가장자리나 손잡이, 복도의 끝을 눈에 띄는 색으로 표시하는 것이죠. 화장실의 벽과 바닥은 변기나 싱크대와 다른 색깔로 찾기 쉽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계단에도 넘어질 위험이 없도록 다른 색으로 확실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요. 조명 밝기(루멘)를 높여 대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눈부심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먼저 창에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필수로 설치해야 하는데요. 햇빛이 눈을 직접 자극하지 않도록 인테리어를 꾸며야 합니다. 조명도 빛의 밝기를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나 눈부심이 없도록 디자인된 제품으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눈부심은 조명에 대해 직접 느끼는 것과 구조물에 반사돼 생기는 것으로 나뉩니다. 직접 가해지는 눈부심을 막으려면 간접조명 방식이 좋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집안 곳곳에 있는 가구에 코브 조명을 설치해 어두운 부분을 밝혀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요. 

노인은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 앉아있고 시야의 대부분이 벽이나 천장을 향하고 있는데요. 이런 구조물에 반사돼 얻는 눈부심은 필터나 렌즈 같은 조명기구 액세서리를 사용하거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램프를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 톰 버터 수석 매니저의 PT 바로 보기

자, 이번 시간에는 나이가 들면 일어나는 눈의 변화와 그런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조명 솔루션을 알아봤는데요. 노인 분들의 웰빙(Well-being)을 위해 특별한 조명 환경이 따로 필요하다는 사실, 확실히 아셨죠? 앞으로도 평소에 알지 못했던 특별한 조명 팁들 많이 전달드릴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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